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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그 자체인 6.25 전쟁 속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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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개장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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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아버지의 흑백 사진 정리하다가
레딧에 올렸는데 AI 아니냐고 의심한 사진임 


본인도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함 
 



1948년 돈 벌기 위해 서울로 상경함 
당시 매주 번 돈을 집으로 부치던 성실한 소녀임 

1950년 625 전쟁 터짐 
대다수는 남쪽으로 피난 갔지만
어머니는 가족을 만나겠다며 걸어서 원주로 감 
100명과 함께 갔지만 길에서 폭탄 터져서 절반 사망

결국 고향에 도착했으나 집 폭격 맞아서 없어졌고

가족도 잃어버림
 


 

도착했지만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가족들은 전부 잃어버림

 



아버지는 1925년 미국 출생

18살이 되자 군입대 2차 대전 참전
625터지자 원주로 파병됨 

 



미국인에게 가족을 찾아달라 요청했고
군용차량을 타고 산골을 돌면서 
어머니의 가족을 찾으려고 수소문했으나
결국 가족은 못 찾음 

 


 



아버지는 어머니가 체구는 작지만
강인하고 선한 여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는 나에게 어머니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자주 말했다 

어머니의 강인한 모습에 아버지는

반하셨던 것 같다

 



부대에 몰래 복귀하다가 걸렸는데...
 



강등까지 당하셨다고 하는데
아무도 사랑은 못 말린다
 

부대에 있던 자재를 가져다가

오두막까지 만들었다는데  

그 만큼 어머니 좋아했다는 뜻 같다 

지금보니 엄청난 사랑꾼이다 
 

 

아버지가 1952년 8월 17일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편지 보냈다 

본인 엄청 닮았고 편지내용에서 
그녀를 사랑한다고 적어뒀더라 

아버지는 한국어 배우고 어머니는 영어 배워서 
대화 잘 된다는 내용도 있었다 

 

 

내가 태어난지 2개월 무렵에
춘천기지로 아버지가 발령받았다 

 


어머니가 보물처럼 간직한 사진 직접 가져왔다 

아버지가 군인이라 이사 많이 다녔지만
이 액자는 항상 주방에 걸어뒀다 

이 액자는 1952년 한국에서 한거다 
 

돌잔치 상이 엄청 화려한데 
전쟁통이고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화려하게 했다고 한다

 


 

어머니가 전쟁통에 출생기록을 잃어버렸는데
미국에서도 허가 안해줬고

한국에서도 허가 안해줬다

 


 

아버지는 귀국을 미루고 
아내와 아들을 데려가기 위해 
2년간 고군분투를 했는데 
아내와 나이가 비슷한 다른 여성을 기록을 찾아서 

어머니를 미국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그 이름을 사용했다고 한다 

 


 

수십 년이 지나 어머니 돌아가실 무렵에
본인 이름 싫다고 했다 

내가 알기로는 평생 박계월로 사셨는데 
무슨 말씀인지 몰라서 아버지에게 물어보니까 
어머니 본명은 박유선이라고 들었다 

 

 

1954년 12월 미국에 도착했는데
당시 미국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었고

 


한국 음식을 구할 방법도 없고

한국말로 대화하는게 그리워서 
나중에는 향수병 걸렸다고 한다 

 


당시 영어가 문제였는데 아버지 출근하면
나랑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고 
외로워하셨다 

 

 



어머니의 향수병을 달래주기 위해
아버지는 식료품 점에 없는 미역, 고사리를

직접 캐오셨고 

 


한국 출장을 갔다오면 캐리어 가득

한국 식재료 가져오셨다

 

아버지는 매일 저녁마다 어머니에게
영어도 가르쳐주셨다
 

 

아버지는 내성적이셨고
가족 외 사람과 함께 있는 걸 어색해 하셨다 

 


어머니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졌고
집에서 파티도 열었고 
사교적인 분 이셨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원하는 일이 있으면

다 맞춰주셨다 

 

 

아버지는 한국문화 존중을 하셨는데
아버지가 한복 입은 사진도 있고
한국 문화 쉽게 받아들였다 

어머니는 내가 공공장소에서 버릇없게 굴면
한국인이야, 그런 모습 보이면 안된다고 했다 

어머니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강조하셨다 

 



1990년에 어머니 가족 찾았다고 한다 
 

어느 날 어머니가 전화오셨는데
오열하시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큰오빠의 편지 받았고 이북에 살아계신다고 했다 

 

 

당시 사기라고 생각해서 믿지말라고 했는데
 

두 사람만 아는 노래가 적힌 편지 받으셨고

1991년 5월 23일 북한 방문하셨다

 

 


 

트레일러 타는 걸 좋아하셨고
아버지는 군대에서 경험 덕에 
트레일러 운전 잘하셨다 

 

 

 



아버지도 이야기하셨는데
전쟁터의 시신 썩는 냄새, 사상자 시체

보는 게 충격이였다고 한다 

그런거랑 비교하면 나는 좋은 삶 살았다 
 

 

나는 당시 그래요? 하고 넘겼는데
지금 생각하면 큰 상처고 헤아리지 못했다

 

만약  두 분을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면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런 아픔이 있었기에 두 분을
단단하게 이어줬다고 믿는다 

 

 

가진 건 아무것도 없고 문화권도 다른 두 사람이 

행복하고 멋진 삶을 이뤄냈으니 성공담이다 

 

 

 

나는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다 
아마존의 재무관리자로 은퇴 

둘째 딸은 건축가로, 막내 딸 마가렛은

미술 감독이 되어 에미상 수상했다

 

 

유퀴즈 9월23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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