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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박진영 성경공부가 유독 싸하게 느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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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갓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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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박진영이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말은 아님. 정말 그 말이 아님.

 

내가 느끼는 건 조금 다름.

 

지금 박진영 눈앞에는 잘못하면 위험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버튼’이 놓여 있고, 

 

현재 첫열매들의 몇몇 교리 해석은 그 버튼을 누르는 데 필요한 논리적 문턱을 

 

기존 정통교리보다 낮춰놓은 것처럼 보인다는 거임.

 

 

박진영이 그 버튼을 누를지 안 누를지는 전혀 다른 문제고

 

현재 박진영이나 첫열매들이 사이비라고 단정하려는 것도 아님.

 

 

 



 

현재 예장통합도 첫열매들에 대한 이단성 연구를 진행 중일 뿐이고

 

아직 최종적으로 이단이라고 규정한 상태는 아님. 

 

결과는 2027년 9월 총회에서 보고될 예정이라고 함.

 

가타부타 서론이 길었는데 쨌든 이걸 전제로 하고 이야기해보겠음.

 

 

 



 

 

 

가장 논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삼위일체 해석임.

 

내가 개인적으로 박진영의 삼위일체 설명에서 가장 싸함을 느꼈던 이유는 단순히

 

“정통교회와 해석이 다르다”

 

때문이 아니라,

 

잘못 확장했을 경우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벽’을 낮추는 논리로 이용될 수 있지 않느냐는 점 때문이었음.

 

 



 

정통 삼위일체를 진짜 단순하게 적으면 이럼.

 

성부 ≠ 성자 ≠ 성령

 

그러나

 

성부는 하나님 / 성자는 하나님 / 성령은 하나님

 

물론 수학 공식처럼 =라는 의미는 아니고

 

세 위격이 각각 완전한 신성을 가지면서도 신은 세 분이 아니라 한 하나님이라는 뜻임.

 

 

 



 

 

진심 일반인이 보기에 뭔 개소리야 싶고 나도 뭔 개소리지 싶은데

 

 

그냥 성부, 성자, 성령은 서로 구별되지만 애초에 하나의 동일한 신적본질을 가진 하나님.

 

 

한 하나님 안에서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세 위격이 구별된다는 교리임.

 

 

이것도 뭔 개소리야?? 안 와닿는데? 할수 있는데 당연히 지극히 와닿지 않을 수 있음.

 

 

그래서 수천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삼위일체에 대한 해석을 함. 

 

 

 

 



 

 

박진영 역시  이런 전통적인 설명을 비판하면서 나름 직관적인 방식으로 풀어냄.

 

 

 

 



 

박진영의 삼위일체론 역시 성부,성자, 성령이 서로 구별은 되지만

 

뜻과 목적이 완전히 같기에 하나라는 설명임

 

 

 

 



 

 

그니깐 뭔말임?

 

 

 

 

정말 간단히 말해서 이거임

 

정통

하나이기 때문에 뜻도 하나다.

 

박진영식 설명

뜻과 목적이 하나이기 때문에 하나다.

 

 

 

이 차이임

 

 

 


 

 

그게 그거 아님?

 

 

 

 



 

놉

 

 

 

얼핏보면 박진영식 삼위일체론이 기존 교리와 크게 다를 것 없고 오히려 명쾌해보이지만

 

나는 바로 여기에서 상당히 큰 차이가 생긴다고 봄.

 

 

정통교리는 하나님의 일체성을 신적 본질 자체에 박아버림.

 

그래서 아무리 훌륭한 인간이고 하나님의 뜻을 완벽하게 따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인간 = 피조물


성부 성자 성령 = 하나님

 

이라는 벽을 넘을 수가 없음.

 

 

 

반면에 박진영이 주장하는 하나됨을 설명하는 핵심은

 

 




 

 

“뜻과 목적이 같다” “같은 일을 한다”데 있음.

 

 

  

그런데 하나됨의 기준을 이렇게 설명하면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이 가능해짐.

 

 

 

 

 



 

“그럼 나도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완전히 공유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과 같은 의미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건가?”

 

 

 

 

 



 

 

당연히 이 질문에 박진영이 지금

 

“그래. 너도 하나님이 될 수 있어.”

 

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가 아님.

 

 

 

다만 이 해석 자체가 그런 질문을 만들어낼 수 있는 논리적 여지를 

 

기존 정통교리보다 넓혀놓는다는 것이고

 

그런 방향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는 거임

 

 

 

 

그리고 여기서 끝났으면 그냥 내가 과하게 걱정하는 거라고 볼 수도 있음.

 

 



 

 

첫열매들의 다른 교리에서 이 부분이 다시 나타남.

 

첫열매들 공식 자료에는 예수를 머리로,  거듭난 성도들을 몸으로 설명하면서

 

“우리들을 그리스도 만들어 주시는 것이 목표”, “우리가 그리스도”, “첫열매들그리스도” 라는 표현까지 실제로 등장함.

 

 

 


 

 

물론 여기서 주의할 게 하나 있음.

 

정통교회도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라는 표현을 강하게 씀.

 

심지어 전통 신학에도 머리인 그리스도와 몸인 교회를 합쳐 

 

‘전체 그리스도’라고 표현하는 전통까지 있음. 

 

그러니까 “머리+몸”이라는 말을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단이라고 할 수는 없음.

 

 

진짜 중요한 건 그 다음임.

 

정통교리는 아무리 그리스도와 성도의 연합을 강하게 말해도 결국

 

그리스도와 성도는 구별된다.

 

는 선을 남겨둠.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연합하고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지만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본질을 구성하는 조각이 되는 것은 아님.

 

 

 

그런데 첫열매들의 표현처럼

 

“우리가 그리스도”


“첫열매들그리스도”

 

라는 언어를 독자적인 삼위일체 해석과 함께 계속 밀어붙이기 시작하면 내가 우려하는 지점이 생김.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다”

 

에서

 

“나는 그리스도를 구성하는 일부다”

 

 

 

그리고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우리 공동체의 판단과 행동은 곧 그리스도의 판단과 행동이다.”

 

라는 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논리적 발판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거임.

 

 

 

다시 강조하지만

 

현재 첫열매들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는 말이 아님.

 

내가 말하는 건 그렇게 행동하기 시작했을 때 그것을 막아줄 교리적 철창이 얼마나 단단하냐는 문제임.

 

 

 



 

 

정통교리는 이 부분에서는 아주 무식할 정도로 철창이 강함.

 

너는 피조물이다.


성부 성자 성령만 하나님이다.


아무리 하나님과 연합해도 네가 하나님의 본질 자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경계를 씨게 쳐놓음.

 

 

 

 



 

 

 

반면 첫열매들의 여러 설명을 한꺼번에 놓고 보면

 

하나됨 = 뜻과 목적의 일치


거듭난 성도 = 그리스도의 몸


“우리가 그리스도”

 

같은 표현들이 서로 연결되고 있음. 

 

실제 첫열매들 공식 자료에도 이러한 표현들이 확인됨.

 

 

 

 

그래서 나는 이것 자체가 곧바로

 

“박진영이 자기를 신격화한다”

 

는 증거라고 생각하지 않음.

 

오히려 내가 걱정하는 건 반대임.

 

박진영 본인이 처음에는 전혀 그런 의도가 없더라도

 

자신이 만든 해석체계를 계속 확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인간과 그리스도

 

인간과 하나님을 구분하던 기존 교리의 안전장치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카리스마가 강한 한 사람이 해석의 중심에 있는 공동체라면 그 경계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여기서 한 발 더 나가면 박진영이 상당히 강조하는 건강론이나

 

‘피’에 관한 해석까지 신앙생활 규범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 부분까지 들어가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 일단 여기서는 자르겠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성경은 어차피 소설이고 해석은 누구나 할 수 있는데 뭔 상관이냐”

 

라는 문제와는 조금 다름.

 

누구나 성경을 자기 방식대로 해석할 수 있음.

 

문제는 어떤 해석은 단순히 색다른 해석에서 끝나는 반면

 

어떤 해석은 지도자와 공동체가 자기 자신에게 신적 권위를 부여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임.

 

나는 현재 박진영이 그 선을 넘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님.

 

다만 첫열매들의 몇몇 해석은 그 선까지 가는 거리를 기존 정통교리보다 짧게 만들어놓은 것처럼 보이고

 

그게 내가 이 성경공부를 보면서 계속 싸한 느낌을 받는 이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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