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옵세션> 당신을 놀래키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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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14:02
개장수11
(0:00) 차 안 장면이 정말 훌륭한 이유는 우리가 니키가 올 거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0:05) 니키가 올 거라는 건 우리도 분명히 알고 있죠.
중요한 건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0:08) 첫 번째 차 안 장면부터 화면은 계속해서 이 창문 쪽을 완전히 비워둡니다.
(0:13) 의도적으로 이 여백을 남겨둔 거죠.
관객이 ‘니키가 언제 나타날까?’ 하고 상상하게 만드는 겁니다.
(0:18) 베어가 혼자 차 안에 있을 때마다, 이런 연출이 긴장감을 쌓아줍니다.
그리고 베어가 혼자 차에 있는 장면은 꽤 많죠.
(0:22) 특히 베어가 ‘원 위시 윌로우’ 뒤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을 때, 저도 몸을 움찔했던 기억이 납니다.
(0:26) 그 장면에서도 똑같이 여백이 남아 있어서, 저는 니키가 갑자기 튀어나올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0:31) 이렇게 함으로써 니키가 실제로 등장하지 않는 장면에서도 관객은 계속해서 긴장감을 느끼게 됩니다.
(0:36) 그런데 마지막 차 안 장면에 이르면, 카메라는 앞선 장면들과 정확히 같은 구도에 놓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베어가 아니라 사라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죠.
(0:43) 우리가 계속 봐왔던 그 여백은 여전히 화면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빈 공간을 무언가가 반드시 채울 거라는 걸 알고 있죠.
(0:49) 그리고 그게 니키라는 것도 압니다.
니키가 이 창문을 통해 나타날 거라는 걸 알고 있는 거죠.
다만 언제 나타날지는 모를 뿐입니다.
반복된 학습과 엇박자의 지르는 타이밍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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